하이브리드나 생활형 유사엠티비를 타던 사람들이라면, 강변에서 나를 앞질러가는 수많은 로드바이크를 보며 이제 로드바이크를 타야하나? 하고 고민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뭐가 어떤것이 좋은 지도 잘 모르겠고, 조금 눈을 높이면 백만원은 훌쩍 넘어가기 쉽상이다.
실상, 이런 입문용 로드바이크들은 그간, 저렴한 가격대에만 눈을 맞췄기때문에, 단가맞추기에 급급한 이상한 드롭바와 기다란 스템, 그리고 사이즈도 다양하지 않은 그야말로 자전거에 몸을 맞춰야 하는 경우들도 많았다.
지금까지는 사실상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제대로된 제품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로드바이크를 구매한다고 해서 모두가 카본에 105급을 타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생활형 레포츠로, 통학, 출퇴근으로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이 사실상 더 많다!
그런 불만을 잠식시키고자 인피자의 코넷2가 세상에 탄생했다.
우선 수려한 외모와 컬러가 시선을 끈다.
가격은 소비자가격 55만원!
하이브리드 한대 구매할 비용이면 충분히 손에 넣을 수 있는 가격이다.
단거리부터 국토종주등의 장거리까지도 커버해야할 수 있는 프레임이기에 헤드튜브는 길쭉하다.
포크는 아쉽게도 알루미늄이지만, 이 등급대에선 철로 된 포크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해할만 하다.
대부분 원가절감을 위해 리치가 긴 이상한 드롭바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코넷2는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된다.
그리고 충실하게 오버사이즈 핸들바와 스템을 채택했다.
범용적으로 나오는 오버사이즈 핸들바로 교체장착하느라 스템을 굳이 바꾸지 않아도 된다.
색상은 블랙민트와 화이트 두가지다.
민트라고는 하지만, 비앙키의 체레스터와 유사한 톤이다.
저렴해보이지 않는다.
다른건 몰라도 알톤은 안장만큼은 신경을 많이 쓰는것 같다.
메티스에도 순정으로 셀레로얄 안장을 사용했는데, 코넷2에는 그만한 고급품은 아니어도 피직제품같은 형상의 안장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있다.
룩도 나쁘지 않다.
리뷰에 쓰인 제품은 S 사이즈 173 언저리부터 탑승이 가능하다.
사이즈는 XS 부터 M까지 제공이 되며, 165cm 정도부터는 탑승이 가능하다.
L 사이즈가 제공되지 않는 것은 아쉬우나, 코넷2의 라인업 포지션에서는 충분한 신장 커버리지를 자랑한다.
레버와 변속기는 클라리스. (변속기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으나 클라리스이다)
올해의 인피자 제품은 정말 작심하고 제작이 된것 같다
부품 구성을 충실히 활용했다.
크랭크와 브레이크셋은 클라리스 셋은 아니지만, 클라리스를 사용한다고 해서 특별히 더 제동력이 좋아지거나 정밀도가 나아지진 않는다.
최종 가격을 맞추기 위한 대부분의 메이저 브랜드도 택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어차피 성능상에서는 차이가 없기때문에, 이 정도는 애교로 봐줄만 하다.
타이어는 700x25C의 미끌림방지타이어가 기본이다.
대체로 코넷2를 타는 사람들은 약간 무른 승차감도 원하게 될 것이다.
충분한 주행성과 승차감을 모두 잡기 위한 25c 타이어의 채택은 개발자에게 박수를 보낼만 하다.
55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과 충실한 부품구성.
그리고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가능한 지오메트리.
여러가지로 어떤 로드바이크로 시작할것인가 고민해온 사람이라면, 이제 그 고민에 종지부를 찍고 코넷2부터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