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봄.. 봄...봄... 봄이 왔다!
아직, 겨울이 가기 싫어 발버둥 치듯이 간혹 심술을 부리긴 하지만.. 그 심술도 머지 않았다.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몸을 펴고, 신나게 페달링을 할 수 있는 날씨가 돌아왔다.
추위때문에 방치되어있던 자전거를 정비도 하고..
혹은, 새로운 자전거를 꿈꾸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따스한 봄볕을 받으며, 가족들이 라이딩을 즐기는 것을 꿈꿀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간편한 복장으로, 약간의 짐과 함께 바이크 패킹이나 트레일을 원할 수도 있다.
또는 연인과, 배우자와 함께 스포츠 라이딩을 즐기길 원할수도 있다.
이에 바이클리에서는 새로운 봄을 맞이하여 자전거를 선택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한다.
가벼운 라이딩을 위한 자전거
1. 후지 스트라토스 R (FUJI STRATOS R)
후지의 스트라토스 R은 유명한 스테디셀러중 하나.
패셔너블하고 감각적인 색상과, 클래식한 분위기, 그리고 XXS까지 제공되는 다양한 사이즈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자전거다.
연인이 함께 타기에 최적이며, 클래식한 디자인이 기본으로, 그 어떤 캐쥬얼한 복장으로도, 따스한 봄볕을 즐길 수 있는 제품.
감각적으로 커스텀하기도 좋으며, 물론 그냥타도 주목받을 수 있을만큼 미려한 디자인이 기본제공된다.
2. 치클리 클래식 (Cicli Classic)
바이클리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예쁘고 앙증맞은 크로몰리 미니벨로.
기본적으로 소라 구동계를 탑재하고 있어서, 주행감도 뛰어나다.
무엇보다 다섯가지의 다양한 색상과 수제작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제작되는 제품이기때문에, 오리지널리티를 느낄 수 있는 멋진 소품이기도 하다.
단점이 있다면, 사이즈가 한가지이기 때문에, 본인 신장이 160cm 이하이거나 175cm 이상이 되면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신체사이즈만 맞다면, 연인끼리, 부부끼리 하이킹을 나서기에 최적의 자전거이기도 하다.
3. 스페셜라이즈드 시러스 스포츠 (SPECIALIZED SIRRUS SPORTS)
이렇다할 말이 필요없는 모델이다. 하이브리드의 최강자.
가벼운 하이킹부터 스포츠라이딩, 심지어 일부 장거리 투어까지 커버가 가능한 모델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전천후"라는 말이 어울린다.
성능을 중시하는 스페셜라이즈드 답게 스피드면에서도 부족하지 않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잔여수량의 사이즈가 한정되어있고, 그나마도 국내에 많이 남아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리고 패션부분에 있어서는 위의 두 모델과는 거리가 좀 있는 제품.
4. 후지 페더 CX+ (FUJI FEATHER CX+)
크로몰리 픽시로 명성을 떨친 후지의 Feather 가 CX로 그 영역을 넓혔다.
감각적인 컬러와 디자인, 게다가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는 능력까지.
하지만, 페더CX+는 전문적으로 오프로드를 달릴 사람들을 위한 자전거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도시형 패션 로드바이크의 확장이다.
수평으로 뻗은 탑튜브는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영원한 로망이다.
디스크 브레이크는 어떤 날씨에서도 제동력을 확보하며, 기본제공되는 CX 타이어와 함께 주행안정성을 높여준다.
당연히 크로몰리 소재!
바이크 패킹, 트레킹
1. 2014 포커스 마레스 AX 4.0 (FOCUS MARES AX 4.0)
싸이클로크로스의 강자인 포커스의 알루미늄 CX
리어짐받이를 달 수 있기 때문에, 간단히 짐을 꾸리고, 바이크패킹을 떠나기 좋다.
기어비도 로드의 그것과 같으므로, 경쾌한 주행감을 얻을 수 있으며, STI 변속레버를 채택했으므로, 조작의 편의성도 좋다.
타이어는 CX 타이어이므로 왠만한 오프로드도 거뜬하며, 포장된 도로에서는 스포츠라이딩까지도 커버가 가능한 모델이다.
CX의 범용적인 사용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에서 여전히 다목적으로 사용가능한 몇 안되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2. 제이미스 보사노바 (JAMIS BOSANOVA)
본 리뷰에서 유일하게 소개되는 TOURING 섹션의 자전거이다.
듀랑고, 제니스로 유명한 제이미스의 제품이며, 본래 컨셉은 올웨더라이딩(All-Weather Riding)용으로 개발된 전천후 머신.
한마디로, 자출, 일상생활, 스포츠, 라이트 투어링까지 모두 가능한 제품이다.
프레임은 레이놀즈 520 크로몰리를 사용하여, 신뢰성이 높으며, 멋들어진 펜더가 기본제공이다.
어떤 날씨에서도 제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4년은 아비드의 BB5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택하였으며, 타이어는 오프로드 주행도 가능한 펑크방지의 비토리아의 랜도너 크로스. 주행성을 위해 700x28c 규격을 사용했다
티아그라 10단에 트리플 크랭크를 장비하여, 업힐에서도 무리없는 주행이 가능하며, 평지에서도 경쾌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제이미스 답게 군더더기 없고, 가격도 합리적인 그야말로 단점이 없는 모델이다.
바이클리가 발굴한 숨은 진주같은 제품이라고 감히 단언한다.
3. 2013 포커스 마레스 AX 3.0 (FOCUS MARES AX 3.0)
바이클리가 판매해온 베스트셀러중 단연 돋보이는 모델이다.
알루미늄 바디에, 전후 짐받이 설치가 모두 가능하며, 준 투어링으로까지 활용이 많이 되었던 모델이다.
싸이클로크로스의 범용성이 사라지기 전 모델이라 다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자전거이다.
아쉽게도 이제 상당히 소량만이 남아있어 빨리 잡는 사람이 임자!
스포츠 라이딩
1. 2014 트렉 마돈 2.1 (TREK MADONE 2.1)
명불허전! TREK의 로드바이크이다.
알루미늄 바디에 105 구동계(5700)를 갖추고 있으며, 이월할인 중이므로 저렴하게 로드바이크를 구매할 사람들에겐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
2. 2014 트렉 마돈 3.1 (TREK MADONE 3.1)
앞서 소개한 마돈 2.1의 상위모델로 카본프레임이다.
마돈의 성능은 특별히 소개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트렉의 명작이기 때문에, 신나게 달리기만 하면 된다.
역시 이월할인행사로 인해 가성비가 매우 좋은 모델이다.
3. 2014 스페셜라이즈드 섹터 스포츠 디스크 (SPECIALIZED SECTEUR SPORTS DISC)
이젠 로드바이크를 이야기 하면서 스페셜라이즈드를 빼놓을 수 없다.
이번에 소개하는 이 모델은 엔듀런스 로드바이크의 강자인 루베의 알루미늄 버전으로 장거리 주행에 최적화 되어있다.
앞에는 진동을 흡수하는 져츠(ZERTZ)라는 파트가 탑재되어있으며, 로드바이크의 가장 문제점인 제동력을 디스크브레이크 탑재로 잡아냈다.
타이어는 승차감과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700x30c가 기본 제공되며, 루베와 같이 편안한 주행자세를 제공한다.
여느 로드바이크와는 달리 리어 짐받이 장착도 가능하기 때문에, 자출이나 일부 트레킹도 가능하다.
특히 바이클리에서 본 모델을 추천드리는 분은..
1) 마돈이나 타막같은 레이싱 로드바이크가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분..혹은 힘드신 분
2) 어느정도 성장한 자녀와 로드바이크로 함께 즐기길 원하는 아버지
3) 자출목적으로 스피디한 활용성이 가능한 자전거를 찾는 직장인
4) 짧은 일정의 트레킹, 혹은 비포장도 섭렵이 가능한 로드바이크를 찾는 분
5) 제동력이 강한 로드바이크를 찾는 분
리뷰를 마치며...
바이클리에서 추천드리는 새 봄을 위한 자전거 몇종을 리뷰해보았다.
이제 과거처럼 기어가 몇단이니, 구동계를 어떤 등급을 사용했는지를 강조하던 시대는 지났다.
나의 목적의 자전거가 바로 가장 좋은 자전거이며, 자전거의 선택 역시, 앞으로 내가 즐겨야할 라이딩 컨텐츠와 부합하지 못하면, 올해를 넘기기 전에 또 다른 자전거를 고민하게 될지도 모른다.
바이클리의 고객분들은 합리적인 선택을 하시는 분들이니 만큼, 막연함이 있었다면, 이 리뷰를 통해 미약하나마 길잡이가 되셨기를 바라면서, 따뜻한 봄길에서 만나게되길 기대한다.